
첫 시음후기지만 그동안 갑자기 많은 고도수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혀가 절여지기 시작한 걸까... 맛은 진짜 딱 평범에 가까웠다. 뚜따였음에도 부드럽고 향도 튀는 향 없이 바닐라의 달콤한 느낌으로 괜찮았다. 쉐리의 달짝찌근한 맛이 두드러지지 않고 오히려 오크향이 더 나는 버번캐의 뉘앙스가 더 강했다. 에어링을 조금만 거쳐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피니쉬는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절하다. 끝에 머무는 나무향이 좋게 느껴지고 위린이들이 처음 접하기 좋고 도망가지 않을 느낌의 술. 하지만 이게 오히려 단점으로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얘는 딱 입문용이라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임팩트 없이 무난하게 넘어가서 좋았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는 아니었고 어떻게 보면 재미 없는 술? 계란말이 같다고나 할까 맛은 있는데 그냥 딱 거기서 끝. 데일리용으로 마시거나 술 잘 모르지만 발베니 맥켈란 정도 아는 지인들이 오면 꺼내서 주기 좋은 술. 많이 에어링을 거치니 경험한 최고점의 맛은 꿀향 가득한 42(?)도짜리로 느껴지는 술. 최고점이라 그런가 향에서 그치지 않고 맛에서도 꿀맛이 났고 비록 40도짜리이지만 오히려 버팔로 트레이스가 더 밍밍했고 그것보다는 볼륨감이 조금 더 있었다. 그렇다고 꽉찬 볼륨감은 아니고 그냥 밍밍하지 않다 정도. 최고의 맛이 오래가지 않는 것이 단점. 결론: 입문자들에게 자주 권해지는 술이지만 알콜부즈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마셨을 때 더 풍부한 향들이 느껴지기에 입문자분들이 무작정 사지 말고 바에서 한 번 마셔보고 바틀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솔직히 9.8이 아깝게 느껴지는 맛의 볼륨이다 맛: 3.3 가성비: 3.0 총점: 3.2
댓글 2개
요고요고 맛도리죠 ㅎㅎㅎ
윗 체급들을 마셔보니 도수가 너무 아쉽다고 느껴지는 술입니다... 향만큼은 확실히 달고 꿀향기를 이 정도로 내뿜을 수 있는 술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