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키에서 우드 피니시 라인을 9가지인가 출시할 때 나왔었던 제품 중 하나인 11년 px 우드 피니시입니다. 낭낭한 도수에 나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많이 받았지만 그렇다고 또 훌륭하다는 평은 받지 못했던 위스키입니다. 몇 년 전에 샀는데 점점 마시면서 이 가격이 절대 아닌데 했던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px 캐스크라 하더라도 피니시이고 포트가 생각날 정도로 달달한데 딱 그 정도로, 더 두드러지는 특징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향 뚜따 했을 때부터 엄청 꾸덕했습니다. 알코올이 치지는 않으며 달달한 꿀이 옅게 왔다가 이내 건포도와 초콜릿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카라멜의 달달한 향도 지배적으로 납니다. 맛 크리미한 달달함이 입에 퍼집니다. 크리미함의 영향인지 달달함의 영향인지 두 잔을 마시기엔 물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당연히 건포도와 초콜릿의 맛이 잔뜩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시트러스와 우디함이 뒤에 꽤나 느껴졌습니다. 피니시 피니시가 뚝 끊기는 게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달달한 향이 약간의 시트러스와 섞여 남다가 제일 마지막에서는 우디 스파이시와 쓴 맛도 살짝 느껴졌습니다. 총평 한 잔은 추천하지만 바틀을 추천하기에는 정말 애매한 위스키 직관적으로 달달하고 꾸덕한 맛 때문에 즐겁게 마실 수 있으나 만약 한 병을 다 비운다기에는 비어있는 맛이나 쓴 맛같이 안 좋은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알라키의 우드 피니시 시리즈들은 절대 별로라고는 할 수 없으나 맛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봤을 때 15년과 10cs들이 더 훌륭한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댓글 4개
워커옹의 실험은 진짜 딱 한잔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맞아요 진짜 맛있는 걸 찾는다면, 지뢰도 어마무시하지만 맛있는 싱캐들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같은 원가관리회계를 하는 손익쟁이라 정감이 갑니다 ㅋㅋ 굉장히 궁금한 위스키었는데, 넘사 15년이군요..
엇 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반갑네요 ㅋㅋㅋㅋ 네.. 알라키는 15가 최고인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