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C-TALLA Feis Ile 2023 PX 후기 한줄요약 : 조금만 더 갔으면 다키스트인데… 보모어를 빔산토리에 매각 후 재야에 묻혀 지내다가 Morrison Scotch Whiskey Distillers (MSWD) 로 갑작스레 현업에 복귀한 모리슨 가문의 작품. 아마 2017년인가? 로우랜드에 Aberargie 증류소를 세우면서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으며 현재 직접 증류도 하면서 독립병입 사업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중 MAC-TALLA는 빔산토리로 넘어가기 전 야성의 보모어 시절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옛날 구형 보모어의 아성에 비빌만한 라인업은 15년 스트라타 정도인것 같음. 그 중에서도 Feis ile 2023 PX 는 지인의 추천을 받고 ( ??? : “야 이거 약간 뒤틀린 황천의 다키스트인데?” ) 궁굼비용 지출.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 보모어 다키스트를 따라가려면 최소 5년은 더 숙성시켜야될것 같지만서도, 뭔가 그 시절 보모어의 향수가 살짝 스쳐지나가긴 함. NAS 제품이고 풀 PX 숙성인데 색이 아직 간장으로 가지 못한것을 보면 8년정도 담궜다 뺏나 싶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스모키 느낌의 피트, 적절한 PX 캐스크의 달다구리함 그리고 구수한 몰트의 뉘앙스를 적절히 잘 버무린 웰메이드 피트이긴 하다. 같은 PX 를 쓴 라가 DE 랑 비교해보면 각각이 지향하는 뉘앙스가 딱 보이는듯. 라가 DE 가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이라면, 이 친구는 진짜 말 그대로 거친 야생마 느낌. 피니시에서는 약간의 담배같은 느낌이 살짝 튀어나오면서 훈연된 달달함으로 슥 갈무리된다. 이게 15년 혹은 18년 숙성 버전이 나온다면, 정말로 구형 다키스트랑 야차룰…. 까지는 아니어도 발목은 잡아볼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스쳐지나가긴 함. 어쨋든 모리슨 가문이 점점 투자도 더 받아가면서 증류소을 키우고 있다는 썰이 돌고 있으니,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 2개
기대되는 증류소 입니다! 과거에 경험도 있고 좀 더 미래에는 더 맛난 위스키를 만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조금 더 풀린 다음에 마셔보니까 노즈에서 바베큐 스모크, 비누향이 사악 퍼지면서 피니시에서 텁텁한 시가 느낌의 진한 담배향이 두드러지네요. 확실한건 요즘 맛보기 힘든 야성미 넘치는 마초한 피트인거 같습니다.